6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동탄트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동탄트램은 병점역과 동탄역을 연결하는 경기 남부 주요 교통사업 가운데 하나로 거론돼 왔지만 반복된 입찰 유찰로 사업 일정이 계속 늦춰졌다. 그러나 최근 실시설계 관련 도서를 제출하면서 2021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처음으로 실시설계 단계에 진입했다.
화성시는 향후 심의와 계약 절차를 거쳐 2026년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 단계별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 헤리티지 자이처럼 병점역 생활권과 인접한 신규 주거단지 입장에서도 실제 설계와 착공을 앞둔 단계라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6년간 표류한 동탄트램…처음으로 실시설계 단계 진입
동탄트램은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2021년 9월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특히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공모가 6차례 유찰되면서 사업 일정이 크게 늦어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업성이 낮아지면서 건설사의 참여가 쉽지 않았던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화성시는 지장물 이설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공사기간을 기존 43개월에서 53개월로 확대했다. 공사금액 역시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기존 6,834억원에서 약 6,932억원으로 조정했다.
또 입찰 방식을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변경하고 단독 응찰한 DL이앤씨 컨소시엄과 계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방식도 손봤다. 그 결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최근 기술제안서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도서를 제출했고 화성시가 이를 접수하면서 동탄트램 사업은 기본계획을 넘어 실제 공사를 준비하는 단계로 한 걸음 나아가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도 처음으로 실시설계 단계에 진입했다.
‘병점역~동탄역’ 1단계 노선
병점 생활권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동탄트램 1단계 노선이다.
현재 계획된 1단계는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망포역~동탄역~방교동을 연결하는 노선과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전체 연장은 31.55km다. 사업은 실시설계와 공사를 함께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추진되며 공사기간은 1,590일, 공사비는 약 6,932억원 규모다.
병점지역 입장에서는 특히 병점역과 동탄역이 도시철도로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현재 병점과 동탄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생활권이지만 철도망만 놓고 보면 두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충분하지 않다.
동탄트램이 계획대로 완성될 경우 병점역에서 동탄 방향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대중교통축이 추가되는 셈이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업무시설과 광역교통망을 이용하는 병점 생활권 주민 입장에서는 이동수단의 선택지가 넓어진다.
동탄트램 한 단계 전진…병점역 생활권 교통 경쟁력 재평가
2021년 기본계획 승인 이후 반복된 유찰로 사업이 정체돼 있었지만 사업방식 조정과 공사비 현실화 등을 거쳐 처음으로 실시설계 단계에 진입했고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단계까지 왔다. 병점역에서 동탄역으로 이어지는 도시철도 계획이 다시 실제 사업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산 헤리티지 자이는 병점역 생활권에 인접한 2029년 입주 예정 대단지라는 점에서 이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는 단지다. 병점역의 교통 기능이 1호선 중심에서 동탄역까지 확대될 경우 병점역 생활권의 접근성과 주거 선호도를 높이면서 기존 시세의 기반을 보다 견고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