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대가 9억대로”…병점·반월 잇단 신고가, 오산 헤리티지 자이 주목

경기 남부 주택시장에서 병점과 동탄 인접지역 아파트의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병점을 대표하는 대단지인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이다. 전용 84㎡가 지난 8월 29일 20층에서 9억3,800만원에 거래되며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18일 전 기록한 9억2,500만원을 다시 넘어선 가격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욱 뚜렷하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지난 1월 첫 거래가 7억1,500만원이었다. 이후 6월 8억원대를 회복했고 7월 8억5,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8월에는 결국 9억원 선을 돌파했다. 1월 첫 거래와 8월 최고가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2억2,300만원, 약 31% 상승한 셈이다.

한국경제는 최근 이 같은 흐름을 전하면서 동탄구 규제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규제에서 벗어난 병점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탄 규제 이후 달라진 분위기…병점구 주요 단지 신고가 잇따라

최근 실거래를 살펴보면 병점역에서 동탄 방향으로 이어지는 반월동 주요 대단지에서도 높은 가격대의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부동산 실거래 자료를 보면 반월동 SK뷰파크 전용 84㎡는 9월 1일 21층에서 8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2015년 입주한 SK뷰파크는 1,96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실거래 데이터에서도 전용 84㎡가 7월 중순 7억원대 중반에서 8월 말 8억원 수준까지 올라오는 흐름이 확인된다.

신동탄포레자이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난다.

실거래 자료를 보면 전용 74㎡가 지난 7월과 8월 9억6,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전용면적이 84㎡보다 작은 주택형임에도 9억원 중반의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신동탄포레자이는 2023년 입주한 1,297가구 규모의 비교적 신축 대단지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과 SK뷰파크, 신동탄포레자이는 입지와 연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최근 가격 상단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나타난다.

이 같은 흐름에서 주목할 부분은 세 단지가 위치한 병점구가 현재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다. 반면 인접한 동탄구는 지난 7월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거래 조건 등의 차이가 발생했다.

실제 한국경제 역시 최근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의 신고가 배경으로 동탄과 병점의 가격 격차와 규제 차이를 꼽았다. 동탄구 규제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규제에서 벗어난 병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이 병점역 도보권인 병점역아이파크캐슬뿐 아니라 같은 병점구 반월동의 SK뷰파크와 신동탄포레자이에서도 높은 가격대의 거래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9억3,800만원까지 올라선 병점역 대장…오산 헤리티지 자이 분양가는

오산 헤리티지 자이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 들어서며 생활권은 병점역과 맞닿아 있다. 1단지 1,069가구와 2단지 714가구, 총 1,783가구·22개 동 규모의 자이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며 입주는 2029년 9월 예정이다.

가장 많은 세대가 공급되는 전용 84㎡는 타입과 층에 따라 약 7억1,200만원부터 7억9,400만원에 공급된다.

이를 올해 주변 주요 아파트의 실제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어느 정도 겹치면서도 상단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나타난다.

단지주택형최근 신고가·가격 기준
병점역아이파크캐슬전용 84㎡9억3,800만원 신고가
SK뷰파크전용 84㎡8억4,500만원 신고가
신동탄포레자이전용 74㎡9억6,000만원 신고가
오산 헤리티지 자이전용 84㎡분양가 7억1,200~7억9,400만원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올해 초 7억원 초중반대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난 8월 9억3,8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인 7억1,500만원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최고 거래가격이 2억2,300만원, 약 31% 높아진 수준이다.

최근 주변 주요 단지의 신고가를 오산 헤리티지 자이 분양가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도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의 최근 신고가 9억3,800만원은 오산 헤리티지 자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인 7억9,400만원보다 약 1억4,400만원 높다.

SK뷰파크 역시 전용 84㎡가 8억4,500만원, 신동탄포레자이는 전용 74㎡가 9억6,000만원까지 거래되면서 병점·반월 일대 주요 단지의 가격 상단이 최근 한 단계 높아진 모습이다.

오산 헤리티지 자이 전용 84㎡는 타입과 층에 따라 7억1,200만~7억9,400만원에 공급되고 있다. SK뷰파크 최근 신고가와 비교하면 전용 74㎡임에도 오산 헤리티지 자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보다 약 5,100만원, 병점역아이파크캐슬과는 약 1억4,400만원의 차이가 난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병점역 도보권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있고 각 단지마다 역 접근성과 연식, 상품성, 입주시점 등 조건이 서로 다르다. 다만 이번 가격 흐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오산 헤리티지 자이를 비교하게 되는 주변 아파트의 가격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가 7억원대에서 거래되면서 오산 헤리티지 자이의 7억원대 분양가와 비교되는 구간이 가까웠다. 그러나 이후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이 9억원대로 올라섰고, SK뷰파크와 신동탄포레자이에서도 높은 가격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주변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단이 빠르게 높아졌다.

특히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7월 8억5,000만원, 8억5,500만원, 8억6,800만원으로 연이어 최고가를 높인 뒤 8월 9억2,500만원을 넘어 9억3,800만원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최근 변화가 뚜렷하다.


‘어느 생활권을 이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오산 헤리티지 자이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행정구역은 오산시지만 실제 위치는 오산 도심보다는 병점역·반월·동탄 생활권과의 관계를 봐야 하는 위치이다.

한국경제가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상승 배경으로 꼽은 요인 역시 동탄과의 가격 격차, 규제 차이, 신축 대단지 희소성이었다. 병점이 동탄1신도시와 물리적으로 가깝고 평택·오산 반도체 벨트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최근 거래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병점역 바로 앞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월동 방향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오산 헤리티지 자이는 입주 후 실제로 경쟁하게 될 병점·반월권의 신축 또는 준신축 대단지가 어느 가격대를 형성하느냐가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2029년 입주라는 시간도 변수

현재 시점과 오산 헤리티지 자이 입주 시점 사이에는 약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2029년이 되면 2021년 입주한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입주 약 8년차, 2015년 입주한 SK뷰파크는 14년차 안팎이 된다. 반면 오산 헤리티지 자이는 입주를 시작하는 새 아파트다.

같은 생활권에서 연식 차이가 커질수록 신축 대단지의 희소성이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될 가능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현재 추진되고 있는 GTX-C 병점역 연장, 동탄도시철도,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사업이 향후 생활권 평가에 영향을 줄 변수다. GTX-C 본선 사업은 최근 공사비 증액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병점 연장은 아직 ‘추진’ 단계에 있다.


병점역 9억원 시대…7억원대 신축을 바라보는 시선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병점역 생활권에서 전용 84㎡ 9억원은 보기 어려운 가격이었다.

하지만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이미 9억3,800만원까지 올라섰고, 반월동에서도 SK뷰파크 전용 84㎡가 8억원 중반대에 거래됐다. 신동탄포레자이에서는 전용 74㎡가 9억원 중반대까지 가격 상단을 높였다.

특히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한 차례 신고가가 나온 것이 아니라 올해 들어 거래량도 함께 늘어났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 역시 동탄 규제 이후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은 병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산 헤리티지 자이 전용 84㎡가 7억1,200만~7억9,400만원에 공급되고 있다는 점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을 비롯한 인접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격이 최근 8억~9억원대로 올라서면서 7억원대 신축 아파트를 비교하는 주변 시세의 기준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결국 최근 주변 단지의 가격 상승은 현재 7억원대로 책정된 분양가를 바라보는 비교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장 신호로 볼 수 있다.